◇PSV에인트호번의 박지성. (사진캡쳐=PSV TV 동영상 화면)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산소 탱크' 박지성(33·PSV에인트호번)이 경남FC와 경기에 나선다.
경남FC는 오는 5월24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박지성이 소속된 PSV에인트호번과 초청경기를 치른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박지성은 최소 45분 이상 뛸 예정이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4강 신화'를 썼던 거스 히딩크 감독(68)도 PSV에인트호번의 기술고문 자격으로 이날 경남을 찾을 예정이다.
경남이 유럽 구단과 초청경기를 치르는 것은 2006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경남은 PSV에인트호번과의 경기에 골키퍼 김영광(31)과 미드필더 조원희(31)를 내보내 박지성과 국가대표팀 한솥밥을 먹었던 추억을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의 성공 이후 지난해 여름 PSV에인트호번으로 임대 이적했다. 지난 16일 비테세전에서는 시즌 4호 도움을 올려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국내 팬들에게 PSV에인트호번은 박지성과 이영표가 활약한 구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아약스, 페예노르트와 함께 '빅3'로 꼽히는 명문 구단이다.
1913년 창단 이후 리그 우승 16회, FA컵 우승 7회, 유러피언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 1회의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루드 굴리트를 비롯해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 반 니스텔루이, 필립 코쿠 등 세계적인 스타를 다수 배출하기도 했다.
한편 PSV에인트호번은 경남FC와 경기 이틀 전인 5월22일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경기를 치르기로 예정돼 있다. 이 경기를 마치고 경남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