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세계 최대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BMW자동차 주가 올해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예상에 힘입어 독일 증시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BMW자동차 최근 10년 주가 추이 (사진=대신증
권)
19일(현지시간) BMW자동차는 독일 DAX30 지수에서 전일 대비 7.28% 상승한 86.6유로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BMW자동차가 1926년 상장된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BMW의 실적 전망에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화답한 것이다.
프리드리히 아이히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독일의 뮌헨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서 "올해 BMW는 지난해 세전 순이익 79억1000만유로에서 적어도 한자리 후반대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히너 CFO는 성장 동력으로 올해 출시되는 신차 판매와 개발비 감소 등을 꼽았다. BMW는 올해 안에 기존 모델의 다음 시리즈와 신차 17대를 출시할 계획이다.
4분기 순이익도 장밋빛 전망에 힘을 실었다. BMW자동차는 지난해 4분기 세전 순이익이 19억5000만유로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한 액수다.
유르겐 피퍼 메츨러은행 애널리스트는 "BMW가 매우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놨다"며 "예상보다 부진을 빠른 속도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