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크림에 살고 있던 우크라이나인들과 군 병력 2만5000명이 본토로 복귀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우크라이나군과 그 가족들 2만5000명이 크림반도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나올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군이 크림반도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 기지를 장악하고 나서면서 기존에 있던 본국 병력이 축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안드리 파루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비무장화가 긴장을 완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군인들과 그 일가족 모두 크림을 벗어나 우크라이나 본국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군병력 철수와 더불어 독립국가연합(CIS)에서도 탈퇴하기로 했다.
CIS는 지난 1991년에 결성된 구소련 출신국의 연합으로 회원국은 러시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키르기스스탄, 몰도바, 타지크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이 있다.
◇사복을 입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 군의 감시 아래 크림 군기지를 나서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