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경화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24일부터 예고한 2차 총파업을 철회키로 했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철회가 아닌 유보”라고 강조하며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놓지 않았지만 사실상의 철회라는 게 의료계 안팎의 시선이다.
의사협회는 20일 전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찬반투표 결과, 정부와의 협의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표 결과, 찬성 62.16%(2만5628표), 반대 37.84%(1만5598표)로 집계됐다.
의협은 정부와의 협의안이 나온 지난 17일 오후부터 이날 정오까지 온라인으로 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의사 회원 6만9923명(시도의사회 등록기준) 중 4만1226명이 참여했다.
다음은 의료계 파업 관련 주요 일지다.
▲2013년 11월12일 = 정부, 원격의료시스템 구축 본격화 발표
▲12월13일 = 정부, 의료법인의 자법인 설립 허용 등 투자활성화대책 발표
▲12월23일 = 의협, 총파업 결의
▲2014년 1월3일 = 복지부, 의료계 신년하례회서 민관협의체 구성 제의
▲1월12일 = 의협, 3월3일 총파업 예고
▲2월18일 = 의료발전협의회, 협의 결과 발표..의협 집행부, 협의안 반대
▲3월1일 = 의협, 3월10일 총파업 돌입 찬반투표 가결
▲3월10일 = 의사 1차 전일 총파업
▲3월17일 = 정부-의협 의료발전협의회 협의 결과 발표
▲3월20일 = 찬반투표 마감 및 2차 총파업 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