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이 기업에 부담을 주는 인증제도 축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20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규제개혁 장관회의 및 민·관 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 "인증제도를 줄이자는 기업의 의견에 공감한다"며 "환경보전인정제도가 136개인데 인증 수를 줄이도록 인증통합이나 일몰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정규제 기본법 등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이지철 현대기술산업 대표이사는 "인증을 받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 수많은 중소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과다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므로 각종 인증과 관련된 부담을 획기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장관은 또 "한국산업규격(KS)이나 인증제도마다 기준이 있기 때문에 KS표준을 통해 다른 기준을 만들지 못하게 하고 한번 인증을 받으면 추가 인증을 따로 받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상호인증제도 의무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상직 장관은 아울러 "인증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증표준 콜센터(1381)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