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생산기업 나이키가 예상을 웃돈 2013회계연도 3분기(작년 12월~2월) 실적을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나이키는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6억8500만달러(주당 7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 전망치 주당 72센트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13% 늘어난 69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 68억1000만달러를 뛰어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 나이키가 세계 전반적으로 판매 호조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유럽과 동유럽 지역의 매출은 각각 22%와 17% 급증했고, 중국 매출 역시 9% 성장했다. 다만 일본 지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북미 지역의 농구화 판매는 12% 증가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이언 야브로 에드워드 존스 애널리스트는 "3분기 나이키 매출은 세계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며 "특히 런닝화와 농구화 제품 판매에서 최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나이키의 주가는 기대 이상의 실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3% 이상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