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최용수 감독. (사진제공=FC서울)
[구리=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FC서울의 최용수(41) 감독이 올 시즌 꺼내든 '스리백' 전술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최용수 감독은 21일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리백 전술에 대해 "일장일단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 게 제 눈에는 보인다"면서 "달라진 모습을 부산전에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FC서울은 오는 23일 부산아이파크와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3라운드를 치른다.
FC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3명의 수비수를 세우는 '스리백'을 가동하기로 했다. 오스마르-김진규-김주영이 수비라인을 꾸리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변화를 하며 둔탁함이 있지 않을까 예감은 했다. 시즌 초반이라 저희 선수들이나 저 모두 지금은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이걸 풀어내면 또 다른 희열을 느끼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했다.
FC서울은 올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와 리그 5경기에서 1승2무2패를 거두며 출발이 좋지 않다. 리그에서는 1무1패에 무득점이다. 스리백을 둘러싼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 감독은 스리백의 장점에 대해 "저희들 선수들은 공격 본능이 강하다. 스리백은 공격적인 시스템"이라며 "적응된다면 공 중심으로 숫자이동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 지금은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자리 잡으면 괜찮지 않을까 본다"고 설명했다.
부산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4-3-3 포메이션을 중심으로 미드필더와 양 측면이 좋다"면서 "저희가 만만하게 볼 상대는 K리그에서 없다. 현 상황에서는 부산이 체력적인 면에서나 여러 면에서 유리한 게 사실"이라고 내다봤다.
FC서울은 지난 19일 일본에서 산프레체히로시마와 ACL 예선전을 치른 뒤 막 귀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