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한화케미칼이 북미 셰일가스 사업 진출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사장)는 2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는 석유화학산업은 원가경쟁력 확보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성패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어떠한 외적 요인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체질을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 사장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이라크 에탄크레커 플랜트 건설과 북미 셰일가스 진출 등 해외사업에 대한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그는 "이라크에 에탄크래커 설비 및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 건설을 추진해 강력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글로벌 생산거점이 되도록 할 것이며,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중동지역에서 여러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미 지역 셰일가스 진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성장 동력인 폴리실리콘의 안정적 성장 기반 구축도 다짐했다.
방 사장은 "상업생산을 시작한 폴리실리콘 사업을 조기 안정화하고 세계 최고수준의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신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사업 강화와 밸류체인 다변화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방 사장은 "폴리에틸렌(PE), 폴리염화비닐(PVC), 염소/가성소다(C/A) 등 유화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운영 혁신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한 특화제품의 비중을 더욱 확대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밸류체인 다변화를 위해 R&D기반의 유화 신규사업 기술을 확보하고, 외부 변수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구조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이날 주총에서 방한홍 대표이사와 김영학 사외이사를 각각 재선임했다. 또 총 이사 수를 기존 11명에서 10명으로 1명 줄이고, 보수 총액은 14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20억원을 감소시킨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