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 기자] 위조 서류를 은행에 제출해 거액의 대출금을 받아 챙기려한 KT ENS 직원 김모 부장(52·구속)이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조기룡)는 관계서류를 위조해 대출을 해주는 대가로 협력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2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김 부장을 추가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김 부장과 함께 위조서류를 통해 거액의 대출금을 빼돌린 혐의로 협력업체 임원 김모씨(41)도 추가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장은 2010년 3월 김씨로부터 "협력업체들이 휴대폰 등을 납품한 것처럼 관계 자료를 위조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줘 고맙다"며 90여만원을 받는 등 총 23차례에 걸쳐 합계 21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09년 7월 각 협력업체가 KT네트웍스에 휴대폰 단말기 등을 납품했다는 내용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제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39억9000여만원을 대출받는 등 김 부장 등과 함께 9개 피해은행들로부터 총 175차례에 걸쳐 3037억여원의 돈을 불법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김 부장을 협력업체 대표 등과 공모해 은행 16곳을 상대로 463회에 걸쳐 총 1조8335억원을 불법대출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