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을 찾는 러시아 관광객 수가 줄어들면서 관련 산업 매출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BBC는 면세점 전문기업 '글로벌블루(Global Blue)'의 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글로벌블루에 따르면 지난 2월 러시아 관광객들을 통한 수익이 전년 동월 대비 17%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 등 서방과 러시아 간의 불화가 이어지면서 영국을 찾는 러시아인들이 급격하게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고든 클락 글로벌블루 영국 매니저는 "경제 불안을 경험한 러시아인들이 여행 계획을 취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관광객의 씀씀이는 영국을 방문한 외국인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영국관광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
러시아 관광객 관련 매출이 줄어든 반면, 다른 지역 사람들을 통한 수익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중동인 관련 매출은 전년보다 31% 늘었고 중국인과 홍콩인 매출도 각각 23%씩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