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는 23일(현지시간) 백악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사용하는 블랙베리폰을 삼성, LG 스마트폰으로 바꾸기 위한 시험 테스트를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존에 사용하던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계속해서 사용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 내부 기술팀과 오바마 대통령의 통신을 담당하는 통신국이 삼성과 LG의 스마트폰을 백악관 내부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나서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산 스마트폰을 손에 쥔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는 후보 시절부터 블랙베리폰을 사용해온 '블랙베리 마니아'로 알려졌다.
한편 블랙베리 측은 "블랙베리는 수년간 백악관 보안을 책임져 왔으며 블랙베리의 높은 보안기술 수준만이 백악관의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며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블랙베리 'Z10'과 'Q10'.(사진=블랙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