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선가는 분명 오르고 있으며, 더욱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며 "지난주 그리스선주 탑쉽은 현대비나신조선에서 건조하고 있는 MR탱커 5척을 4억3300만달러 가격으로 재판매해 무려 22%의 매각 차익을 남겼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선주들은 현대미포조선의 경쟁 조선업체에 낮은 가격으로 MR탱커를 신규 발주하기 보다는 현대비나신조선에서 건조하고 있는 에코쉽에 가격을 지불하는 것을 선택한 것"이라며 "재판매 가격의 상승추세 그리고 신조선 가격보다 높은수준 형성은 선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중요한 판단근거"라고 전했다.
선주들이 에코 디자인이 검증된 조선업체에 가격을 지불하고 있는 것이 현대미포조선에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 연구원은 "에코 디자인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경쟁자의 수는 줄어들 것"이라며 "제한된 경쟁의 결과로 선가는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미포조선이 에코쉽 싸이클의 최대 수혜 조선업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