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제주도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 과정에서 건설사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택 전 김영편입학원 회장(63)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은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이후 신설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4부의 첫 인지 수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김 전 회장이 '제주 판타스틱 아트시티' 개발사업과 관련해 거액의 돈을 받았다는 정황을 입수하고 최근 김 회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제주도 투자유치자문관으로 활동하면서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건설사로부터 돈을 챙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 사무실 등에서 압수한 회계장부와 각종 서류,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 중이며, 압수물 분석을 완료하는대로 김 회장 등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제주 판타스틱 아트시티 사업은 제주시 애월읍 일대에 영상테마 체험관, K-POP 공연장,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계획됐으나 특혜의혹 논란이 일면서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김영편입학원 측은 " 김 전 회장은 2011년 6월 ㈜아이비김영 매각 이후, 회장직에서 물러났으며 김영편입학원 경영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