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혼조 양상..中, 부양 기대에 사흘째 상승

입력 : 2014-03-25 오후 5:09:23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일본 증시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하락했다.
 
중국 증시 역시 장중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 장 막판 강세로 전환했으며, 대만 증시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日증시, 투심 위축에 등락 끝 하락
 
◇닛케이225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52.11엔(0.36%) 내린 1만4423.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는 장세를 연출한 끝에 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날 공개된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한데 이어 간밤 미국 제조업 지표까지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마츠노 도시히코 SMBC프렌드증권 스트래지스트는 "중국·유럽과 더불어 미국 제조업 지표까지 모두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다"며 "일본 증시는 글로벌 경기 하강 리스크를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도 장중 등락을 오가며 혼조세를 보였다.
 
오후 2시5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5% 오르는 데 그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히타치제작소(1.52%), 어드밴테스트(2.0%) 등 반도체주들이 급등한 반면 고베스틸(-1.49%), JFE홀딩스(-0.11%) 등 철강주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 밖에 다이와하우스는 크레디트스위스의 투자의견 하향에 2% 넘게 밀렸다.
 
이날 신규 상장된 미나노웨딩은 공모가 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中증시, 성장 둔화 우려·부양 기대 혼재..강보합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3포인트(0.05%) 오른 2067.31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3거래일째 상승 흐름을 지속한 것이다.
 
다만 중국 증시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혼재한 영향이다.
 
전일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나타낸 가운데, 중국 정부가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재정지출 확대 등의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은 강화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제조업 지표 부진은 리커창 총리가 제시한 올해 7.5% 성장률 목표 달성에 위협이 됐다"며 "중국 정부는 국영 기업 개혁과 프로젝트 투자 증대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공상은행(-0.59%), 건설은행(-0.51%), 민생은행(-1.31%) 등 은행주와 평안보험(-1.59%), 생명보험(-0.37%) 등 보험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유주석탄채광(0.31%), 강서구리(0.73%) 등 철강주는 상승했다.
 
특히, 상하이국제항그룹은 일일 제한폭인 10%까지 뛰었지만, 주류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올해 매출 성장세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2% 넘게 급락했다.
 
◇대만 상승 vs 홍콩 하락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83.92포인트(0.98%) 오른 8689.30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인 인벤텍(3.32%), 컴팩매뉴팩처링(3.09%) 등은 큰 폭으로 뛰었고, 난야테크놀로지(1.37%), 윈본드일렉트로닉스(0.91%) 등 반도체 관련주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에바항공(-0.32%), 중화항공(-0.50%) 등 항공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14.13포인트(0.52%) 밀린 2만1732.32에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중국은행(0.63%), 공상은행(0.22%), 건설은행(0.19%) 등 중국 본토 은행주들이 선전했다.
 
다만 태평양보험(-3.59%), 중국평안보험(0.88%) 등 보험주들은 하락세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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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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