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농업은행의 작년 4분기(10~12월) 순익이 13% 가량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농업은행의 4분기 순익은 282억2000만위안(46억달러)으로 집계됐다. 이는 250억1400만위안을 기록했던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8%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290억위안에 거의 부합하는 수준이다.
4분기 기준으로 순이자마진(NIM)은 2.79%로 직전 분기의 2.75%에서 높아졌다.
농업은행의 실적 호조는 수수료 수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작년 전체 순익은 1663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농업은행의 부실채권(NPL) 비율은 1.22%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1.24%였던 작년 9월 말 수준에 비해 하락한 것이다.
에드몬드 로우 UOB케이하이안 애널리스트는 "자산 건전성이 강화되는 등 실적이 전반적으로 견고했다"며 "다만 향후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