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선망의 직장으로 구글이 꼽혔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기업 브랜딩 컨설팅업체 유니버섬이 미국 내 400여개 대학 학부생 4만65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공에 상관없이 구글을 가장 이상적인 기업으로 선택했다.
구글은 경영학, 컴퓨터 공학, 정보통신기술(IT) 전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이었으며 인문학 전공자들에게는 두번째, 공대생에게는 세번째로 매력적인 직장이었다.
국립보건원(NIH), 메이요 의료원 등 의료 계통 직장을 선호하는 자연과학 전공자들 역시 구글을 선호 기업 6위에 올려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조사는 학생들에게 230개 기업 리스트 중에서 가고 싶은 기업 5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1만6000명의 경영학도 중 20%가 구글을 희망 기업 리스트에 넣었고, 월트디즈니가 14%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케빈 트로이 리서치 담당자는 "긍정적인 소비자 인지도, 독특한 채용 프로그램으로 높아진 기업 이미지, 채용 규모 등이 구글에 대한 선호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컨설팅 기업에 대한 선호도 역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적인 캠퍼스 리쿠르팅으로 경영학도들의 많은 지지를 받은 가운데 공대생들의 기대 역시 높아졌다. 전문성을 업무에 활용하며 기술적 조언도 받을 수 있는 점이 매력 포인트였다.
반면 미 항공우주국(NASA), 미국 에너지부, 중앙정보국(CIA) 등 정부 기관에 대한 인기는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 감축 우려와 함께 혁신의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대학생들의 외면을 받는 가장 큰 이유였다.
한편 취업을 준비 중인 학생의 절반 이상은 기업들이 웹사이트 등을 통해 직접 제공한 정보로 선호 기업을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박람회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학생들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신문이나 라디오 등 전통적인 기업 홍보 수단은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