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통합 후 첫 지도부 회의를 27일 개최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생 중심'을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를 위해 이른바 '세 모녀 방지법'을 이날 발의할 예정이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새정치란 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에게 배우고 국민을 섬기는 것이 새정치"라며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삼는 것이 새정치"라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신당의 1호 법안으로서 '세 모녀 법'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민생 중심의 정치와 삶의 정치에 나서겠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과의 약속을 창당과 함께 실천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새정치민주연합 1호 법안이 통과되면 송파 세 모녀의 사례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며 "비정상의 복지를 정상의 복지로 돌려놓는 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News1
안철수 공동대표도 "거듭 강조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의 삶의 문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정치 의제도 민생보다 우선할 수 없다"며 "국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할 때 새정치민주연합은 명실상부하게 새정치가 중심이 되는 정당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기초생활 보장법'·'긴급 복지지원법'·'사회보장 수급권자의 발급 및 지급법' 등 복지 3법의 개정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의 구조적인 허점과 무관심으로 세상을 등지신 송파 세 모녀의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며 "만약 그런 일이 반복되면 정치의 존재 이유와 국가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새정치의 중심은 국민의 삶, 국민의 살림"이라고 했다. 그는 오는 4월 국회에서 복지 3법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들은 회의 시작 전, 당 점퍼로 옷을 갈아입고 지방선거 승리와 2017년 대선 승리를 결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