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7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1%포인트 내린 2.68%를 기록했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5%포인트 하락한 1.72%로 집계됐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53%를 기록해 전일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10~12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수정치를 상회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2.6%를 기록했고, 이는 예상치 2.7%는 하회했지만, 수정치인 2.4%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내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국채값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토마스 로스 미츠비시UFJ시큐리티 트레이더는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긴축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290억달러 어치 7년물 국채의 입찰 수요는 지난 2009년 국채 입찰이 재개된 이후로 최고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3.5%를 하회하기도 했다.
입찰 결과 낙찰금리는 2.258%였고, 응찰률은 2.59배로 지난 10차례 평균인 2.56배를 웃돌았다.
유럽 국가들의 국채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독일과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3%포인트씩 하락해 각각 1.53%, 3.30%를 기록했다.
반면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6.75%로 전일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