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시황)국내외 주식형펀드 동반상승

입력 : 2014-03-30 오전 10:23:14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발 악재로 하락했던 국내외 주식형 펀드가 지난주 동반 상승했다.
 
2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8%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도 1.17% 상승하며 기분 좋은 흐름을 보였다.
 
◇국내주식형 펀드,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에 2.8% 상승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및 외국인,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소유형 기준 대부분의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코스피200 지수가 한 주간 3.45% 상승함에 따라 K200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이 3.39%로 가장 우수했으며, 배당주식 펀드가 2.44% 상승했다.
 
일반주식펀드 또한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에 힘입어 2.14%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규모별로는 대형주가 3.51% 상승하며, 중형주 수익률 0.79%, 소형주 수익률 1.01%을 웃돌았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운수장비,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의 업종 상승률이 두드러졌으며 의약품, 의료정밀, 전기 가스업 등의 업종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주식형 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30%, 0.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시장중립펀드는 -0.05%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전주 대비 각각 0.05%, 0.24% 소폭 상승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했다.
 
채권시장 관망속 국내 채권 펀드는 0.03%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 국내 채권시장은 옐런 미 연준 의장의 발언에 약세를 보였으나, 월말로 갈수록 외국인의 국채선물 거래량이 줄어들며 관망세를 나타냈다.
 
◇해외주식펀드, 한 주 만에 상승 반전
 
일본 등 주요 신흥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대유형 기준 해외 채권형 펀드와 해외 부동산형 펀드는 각각 0.34%, 0.38% 상승했다. 반면 해외 주식혼합형 펀드는 -1.34%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해외 채권혼합형과 커머더티형 펀드도 각각 0.05%, 1.25% 하락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브라질 주식 펀드는 한주간 4.29%의 성과를 기록하면서 해외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경상적자 축소, 해외투자 예상 상회 등의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도증시 상승에 힙입어 인도 주식 펀드도 한주간 2.23% 상승했다. 4월 총선에 따른 정책 기대감에 인도 경제성장이 최근 10년래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본 주식 펀드도 한주간 2.25% 상승하며 선전했다. 6월물 선물에 대한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 약화 및 기업실적 회복 기대감에 러시아 주식 펀드는 1.98% 상승했다. 주 중반 G7 긴급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크림공화국 병합을 강행한 데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다는 소식에 증시는 하락했지만, 주 후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 분을 모두 만회했다.
 
북미주식 펀드는 1.91% 하락했다. 주 초반 S&P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러시아에 대한 발언으로 인해 상승폭을 반납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연합, 러시아 간 보복성 제재 또한 미국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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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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