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오이솔루션, 작지만 정말 강하다

입력 : 2014-04-01 오전 10:35:22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오늘 소개할 기업은 지난 2월 IPO를 통해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회사죠. 통신 장비 제조업체인 오이솔루션(138080)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부 한광범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 안녕하세요.
 
앵커 : 오이솔루션 하면 광통신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아는데, 광통신에 대해 간략히 설명과 기업에 대해 소개 좀 해주시죠.
 
기자 : 네. 광통신은 말 그대로 빛을 이용한 통신을 말합니다. 아시다시피 빛은 물질 중 가장속도가 빠르지 않습니까?
 
이를 바탕으로 광통신은 전기통신에 비해 외부 전자파에 의한 간섭이 없고 도청이 어렵고, 많은 양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어, 안전성과 신속성이 큰 장점으로 꼽히는 기술입니다.
 
기업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는 COO, 즉 최고운영책임자이자 공동대표인 추안구 대표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앵커 : 세계 10대 통신 장비 업체 중 8곳과 고객으로 두고 있다니 놀라운데요. 이렇게 세계적 통신 장비 업체 중 다수를 고객으로 둘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기자 : 네. 방금 추안구 대표가 인터뷰에서 말씀 드리기도 했는데요. 오이솔루션의 두 대표 모두 해외에서의 오랜 경험을 갖고 있어서, 회사 설립 초기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성을 보였습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통신 장비 시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어차피 국내에서도 뒤쳐지게 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울러 오이솔루션이 갖고 있는 세계적인 기술력 또한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오이솔루션은 국내외의 우수 인력들을 대거 확충해 기술 개발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습니다.
 
관련 전문인력만도 80명에 이르고 있는데요, 오이솔루션 측은 “세계최고 수준의 연구진”이라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오이솔루션은 해외 거주하고 있는 연구진을 위해 해외지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이솔루션의 주력 제품은 광트랜시버인데요. 특히 무선이동통신(WBH) 분야에선 국내에선 30%대, 글로벌 시장에선 10%대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 아. 그렇군요. 그럼 실적을 좀 볼까요? 지난해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어요? 최근 몇 년 중 유일하게 매출이 줄어들었는데요. 이 부분은 괜찮은 건가요?
 
기자 : 네. 실제로 2013년 오이솔루션의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9.3%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매년 두 자리수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던 기세가 크게 꺾인 듯해 보이는 것이 사실인데요.
 
이에 대해 오이솔루션 측은 시장 돌발변수로 인한 일시적인 매출 감소라며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지난해 1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던 주파수 경매가 3분기로 지연됐고, 결국 투자 역시 4 분기로 미뤄지면서 매출이 감소하게 된 것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을 제외하고 봤을 경우, 수출은 오히려 전년 대비 30% 이상, 영업이익도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자신감은 추안구 대표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언급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추 대표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앵커 : 네. 한 기자. 그럼 오이솔루션의 올해 매출 전망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기자 : 간단히 말씀 드리면, 시장에선 지난해 감소했던 매출액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604억의 매출이 올해는 730억으로 20% 이상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최근 스마트기기의 폭발적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인데요,
 
성숙기에 접어들며 시장 성장이 주춤한 국내에 비해, 국내보다 늦게 스마트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해외 시장이 매출 상승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오이솔루션의 매출 중 해외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기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 통신 장비 업체 10개 중 8개와 거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의 성장은 오이솔루션의 매출에 직접적으로 큰 수혜를 안길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 또 다른 시장 우려에 대해 짚어보죠. 최근 기관들의 매도가 한동안 계속됐어요. 이 부분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 제가 이 부분과 관련해선 직접 추안구 대표에게 여쭤봤습니다. 추 대표의 답은 간단히 말해서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이런 기관들의 매도가 IPO 초기 기업들에 나타나는 흔한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초기 투자 기관들이 일정 정도의 이익이 보장됐을 때 파는 것이기 때문에, 회사의 미래 가치와는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런 상황에 타계하기 위해선 결국 투자자들에게 회사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그는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가면 그게 곧 신뢰 형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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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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