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1일 대신증권은
기업은행(024110)에 대해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이 당분간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미 노출된 뉴스라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DR발행으로 인한 오버행 이슈의 부각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투심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기업은행은 자사주 외에도 기재부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지분 60% 중 약 10% 정도의 지분 처분이 추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DR 발행은 일반 블록딜 시장 매각보다 매매시와 배당 수령시 원주 전환시의 수수료 부과 등 때문에 일반적으로 할인율이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인다.
최 연구원은 "지난 11월 16일 기재부가 기업은행 보유 지분 4.2%를 블록딜로 매각할 당시의 할인율은 5.0%였다"며 "최근 기업은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호전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상당 수준의 할인율 적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수요조사와 매각이 하루, 이틀 사이에 이뤄지는 블록딜 매각과는 달리 DR 발행은 특성상 실제 상장까지의 프로세스 진행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수 밖에 없다"며 "이러한 점도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