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연봉 또한 무림이 한솔에 비해 3억원 가량 높았다. 남성과 여성의 평균연봉 차이는 한솔과 무림 각각 1400만원, 2000만원으로, 여성 임직 원의 연봉이 20~30% 가량 낮았다.
1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림페이퍼의 직원은 정규직 554명, 계약직 2명을 합쳐 총 556명으로 집계됐다. 1인 평균 급여액은 5800만원으로, 남성과 여성은 지난해 각각 5900만원, 4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제지 직원은 정규직 853명, 계약직 28명을 합쳐 총 887명으로 집계됐다.
한솔제지의 지난해 인쇄용지 부문 남성 임직원의 급여는 5700만원, 여성은 38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산업용지와 특수용지 부문은 남성 5600만원, 여성 3600만원으로 집계됐다.
두 기업 모두 남성 임직원보다 여성 임직원의 연봉이 크게 낮았다. 남녀 평균 임직원 연봉 격차는 무림이 1400만원 수준인 데 비해 한솔은 2000만원으로 600만원 가량 컸다.
양사의 회장 연봉도 무림이 한솔에 비해 3억원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동길 한솔제지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총 17억4800만원을 받았다. 급여 8억5800만원과 상여 8억9000만원 등이 합산된 금액이다.
이동욱 무림그룹 회장은 지난해 총 20억18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무림페이퍼에서 급여 9억1300만원과 상여 1700만원 등 총 9억3000만원을 받았고, 무림피앤피에서 급여 10억8700만원, 상여 100만원 등 총 10억88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실적은 두 기업 모두 개선됐다.
무림페이퍼는 지난해 전년 대비 5.4% 늘어난 1조137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764억원으로, 전년 대비 71.1%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254억원으로 446% 늘었다.
같은 기간 한솔제지는 전년 대비 6.3% 늘어난 1조9천766억원이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1332억원으로 전년보다 14.4%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반영으로 65.2% 줄어든 8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