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올해 1분기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1순위 청약자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청약통장을 사용한 1순위 청약자는 총 10만775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9796명보다 3.6배 많았다.
3순위 청약자를 포함한 청약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9648명보다 2.7배 늘어난 13만4689명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총 604가구에 7301명이 몰린 위례신도시 학암동 '엠코타운센트로엘'과 1497가구에 2401가구가 몰린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 등에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광역시에서는 1순위자가 1만명 이상 몰린 곳이 4곳으로, 이 중 3곳은 모두 대구다.
대구 북구 침산동 '침산화성파크드림'이 총 835가구 중 1순위 청약자만 3만2131명이 몰렸다. 평균경쟁률은 38.48대 1,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나왔다.
이어 908가구 중 1순위만 1만1540명이 몰린 대구 달성군 북죽곡 '엠코타운더솔레뉴'와 232가구 중 1순위 1만1380명이 몰린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역 '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 799가구 중 1만489명이 몰린 대구 달서구 월성동 '대구월성 협성휴포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1순위 청약경쟁률 1위는 지난달 28일 분양한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 BL3-12 'SH은평뉴타운' 3-12 59㎡다. 총 7가구 분양으로 16.86대1의 청약률을 보였다.
지방은 지난 2월 21일 분양한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역 '삼정그림코아더베스트' 84.95㎡가 총 43가구를 모집하는데 이 중 6106명이 청약, 경쟁률이 142대 1로 나타났다.
또 전국 총 53개단지, 250개 주택형 청약결과 1순위에서 마감된 곳은 45.6%인 114개 주택형으로 나왔다.
권역별로 ▲수도권 85개 주택형 중 25개(29.4%) ▲광역시 89개 주택형 중 71개(79.8%) ▲지방 중소도시 76개 주택형 중 18개(23.7%) 등이다.
이 중 서울은 64개 주택형 중 20개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 돼 마감률이 31.3%를 기록했다.
아울러 1분기 3.3㎡당 평균 분양가는 전국 117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4만원보다 23.9%인 226만원 올랐다.
권역별로 ▲수도권 1706만원 ▲광역시 1048만원 ▲지방 중소도시 705만원이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규제완화책과 집값 상승 기대심리로 1분기에 1순위 청약자수가 크게 늘었다"며 "다만 2.26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은 지난달 중순부터 관망세가 확산 돼 2분기 분양시장은 입지·분양가에 따라 청약 결과가 극명하게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제공=닥터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