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제주도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 과정에서 건설사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택 전 김영편입학원 회장(63)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제주 판타스틱 아트시티' 개발사업과 관련해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지난달 29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소환조사를 벌였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에게 사업 인허가와 관련한 청탁을 받고 돈을 챙겼는지, 정확한 수수금액은 어느 정도인지를 조사했으며, 김 전 회장은 조사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김 전 회장의 서울 중구 모 중국어학원 집무실과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관련자 6-7명을 출국금지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제주도 투자유치자문관으로 활동하면서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사업체 참여한 건설사로부터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억원을 챙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제주 판타스틱 아트시티 사업은 제주시 애월읍 일대에 영상테마 체험관, K-POP 공연장,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계획됐으나 특혜의혹 논란이 일면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