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가계의 절반 이상이 소비세 인상 때문에 지출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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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이 지난달 2195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9.6%는 소비세가 올라가게 되면 지출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소비세 인상이 지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0.6%에 그쳤다.
특히, 응답자의 40.8%는 소비세가 높아지기에 앞서 상품을 선구매하겠다고 답했고, 58.2%는 선구매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일본 정책 당국은 소비세 인상으로 가계 지출이 위축될 것이라는 점을 이미 인식하고 있다"며 "수출 성장세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가계 소비가 얼마나 빨리 반등할 수 있을 지가 일본 경제의 오랜 디플레이션 탈피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소비세는 이달 1일부터 종전의 5%에서 8%로 인상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