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영업정지 2라운드..LGU+ '영업재개' SKT '영업정지'

입력 : 2014-04-04 오전 10:15:42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이번 주말부터 이동통신사들의 영업정지 2번째 라운드가 시작된다. 현재 영업정지 23일차가 된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바톤을 터치해 영업이 재개되고, KT는 오는 26일까지 계속 영업이 중단된다.
 
LG유플러스(032640)는 오는 5일부터 모바일 번호이동 및 신규가입 등 단독으로 영업재개에 들어간다. 번호이동을 원하거나 신규가입을 희망하는 고객은 정상적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LG유플러스가 두번째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4월26일 전까지만 신청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영업재개를 기념해 5일부터 '갤럭시S5'를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갤럭시 기어핏 또는 갤럭시 기어2 네오 할인권을 제공하고, 갤럭시S5와 갤럭시 기어핏 번들 구매고객에는 갤럭시 기어핏 추가 스트랩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또 전국 주요매장에 내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 추첨을 통해 바디용품, 섬유유연제, 화장지 세트, 즉석 원두커피 등 푸짐한 사은품을 제공하며 LTE8무한대 요금제 가입고객 선착순 10만명에게도 화장지 세트를 증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영업이 오는 5일부터 재개된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영업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LG유플러스)
 
영업재개에 앞서 LG유플러스는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영업정지 기간 중 전국 직영점과 대리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객정보 관리 및 상담 품질 강화 ▲인사 ▲용모복장 ▲매장청결 등 고객 응대 기본기 정립 교육을 진행했다.
 
또 전국의 기지국 시설을 재점검하고 광대역 LTE 커버리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다.
 
지난 2일에는 국내 최초로 음성과 문자, LTE데이터를 모두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8 무한대 요금제'를 출시하며 고객들을 끌어모을 준비를 마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신규 요금제 출시를 통해 영업기간 중 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 요금 및 서비스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가입자를 확대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지난 3일 열린 사내 성과 공유회에서 이상철 부회장은 "지난 영업정지 기간은 유통채널을 점검하고 직원 재교육을 하는 등 마음을 다지고 재도약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제 영업을 재개함에 따라 개구리가 한 발 뒤로 갔다가 도약하듯, 잔뜩 당겨진 활시위가 활을 떠나서 최고 속도로 질주하듯, 힘차게 전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오는 27일부터 5월18일까지 22일간의 후반부 영업정지에 들어가며, KT는 지난 3월1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45일을, SK텔레콤도 5일부터 오는 5월19일까지 45일간 영업정지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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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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