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리투아니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4일(현지시간) 피치는 성명을 통해 리투아니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국가신용등급은 세 번째로 낮은 등급인 'BBB+'를 유지했다. 이는 아일랜드와 이탈리아, 라트비아와 같은 수준이다.
피치는 리투아니아가 올해 유로화를 사용하는 19번째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등급 전망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리투아니아는 지난 2006년 당시 유럽연합(EU)이 제시하는 인플레이션 한도를 0.1%포인트 웃돌아 최종 가입에 실패했다.
현재 리투아니아는 유로존 가입을 위한 두 번째 시도를 하고 있으며, 리투아니아 정부에 따르면 현재 유로존이 제시하는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 국가채무, 기준금리, 환율 안정성 등의 조건을 모두 만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리투아니아는 내년 유로존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종 가입에 성공할 경우 발트3국 모두 유로화 사용국이 된다.
발트3국 중 에스토니아는 지난 2011년에, 라트비아는 올해 1월에 유로존의 최종 회원국이 됐다.
피치는 "리투아니아가 유로존 가입을 위해 개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내년 1월에는 EU가 제시하는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긴장감이 리투아니아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2014~2015년 경제성장률은 평균 3.8%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