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고용지표 앞두고 혼조..日, 사흘만에 약세

입력 : 2014-04-04 오후 4:44:5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이날 저녁으로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일본 증시는 사흘 만에 약세로 전환했지만, 중국 증시는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대만 증시는 어린이날을 맞아 하루 휴장했다.
 
◇日증시, 美고용지표 앞둔 경계감에 하락
 
◇닛케이225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8.11엔(0.05%) 하락한 1만5063.7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거래일 만에 소폭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일본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약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0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달의 17만5000명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쿠와야마 야스케 토키오마린앤니치도 화재보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고용지표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날 저녁 뉴욕 증시가 고용지표에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관망세도 짙어졌다.
 
일각에서는 소비세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BOJ가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NEC(2.52%), 어드밴테스트(1.31%) 등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도요타(-0.82%), 혼다(-0.70%), 미쓰비시자동차(-0.35%) 등 자동차주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특히, 일본 전자기기 제조업체 후지쓰는 골드만삭스의 투자 의견 하향으로 2% 가량 급락했다.
 
◇中증시, 연휴 앞두고 거래량 저조..등락 끝에 상승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5.13포인트(0.74%) 상승한 2058.83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중국 증시는 장중 한때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청명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거래량이 저조했던 탓이다.
 
실제로 이날 거래량은 30일간 일평균치보다 27% 적었다.
 
저우린 화타이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중국 증시는 대체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하지만 경제지표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시장 자신감은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공개(IPO) 물량에 따른 수급 우려도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했다.
 
이날 중국증권보는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IPO를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은행(1.01%), 민생은행(1.04%), 중국은행(0.78%) 등 은행주와 중신증권(1.21%), 하이퉁증권(1.28%) 등 증권주가 모두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 밖에 중국 최대 규모 발광다이아오드(LED) 생산업체 싼안광전의 주가는 4% 넘게 급등했고, 희토류 관련 기업인 차이나민메탈 역시 10%나 폭등했다.
 
◇홍콩, 6거래일 만에 하락 흐름
 
오후 3시35분(현지시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대비 89.7포인트(0.40%) 내린 2만2475.38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증시는 6거래일 만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상승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중국부동산(-0.92%), 항기부동산개발(-0.43%), 상해부동산(-2.19%) 등 부동산주는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교통은행(0.59%), 공상은행(0.21%), 초상은행(1.16%) 등 은행주들은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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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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