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있는
S-Oil(010950) 육상 원유 저장탱크에서 원유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오후 3시30분쯤 울산 울주군 온산읍 S-Oil 3부두에서 72만 배럴 규모의 원유탱크에서 믹서기 축이 이탈해 원유가 누출됐다.
S-Oil 관계자는 "사고 당시 원유 57만 배럴이 저장되어 있었으며 이중 약 2만 배럴이 탱크 밖으로 새어나왔으나 차단벽(다이크) 안에 갇혀 밖으로 흘러나간 원유는 없다"고 밝혔다.
S-Oil과 소방당국은 유증기 때문에 폭발 위험이 있다고 보고, 이를 가라앉히기 위해 거품을 뿌리며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S-Oil은 현재 탱크 압력을 낮추기 위해 인접 탱크로 원유를 이송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원유 이송은 앞으로 최대 14시간 이내 완료해 내일(5일) 새벽쯤 완료될 것"이라면서 "저장탱크 주변의 차단벽 안에 있는 원유도 회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나세르 알 마하셔 S-Oil 최고경영자(CEO)는 사고 수습을 지휘하기 위해 현장으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