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차익 매물 출회에 하락 출발(9:09)

입력 : 2014-04-08 오전 9:09:11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전환과 삼성전자 하락에 약세 출발했다.
 
8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6.02포인트(0.3%) 내린 1983.6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46포인트 내린 1978.24에 거래를 시작한 후 서서히 낙폭을 줄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됐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0.72% 하락 출발했다. 현재는 0.64% 약세다.
 
간밤 마감한 미국 증시는 기술주와 바이오주의 부진이 이어진 탓에 3대 지수 모두 1%대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대비 166.84포인트(1.02%) 내린 1만6245.8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47.97포인트(1.16%) 하락한 4079.75에 거래를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0.05포인트(1.08%) 내린 1845.04에 거래됐다.
 
하지만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증시 하락을 부정적이라고 판단하지 않았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나스닥의 고평가 논란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및 거래대금 증가에 도움이 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는 미국 경기가 회복에서 확장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순환적인 현상"이라며 "미국 경기 둔화 탓이 아닌 ‘스타일 로테이션’에 따른 변동성 확대인 만큼 크게 우려할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10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17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도 29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이 85억원 사들이며 홀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 거래를 위주로 총 16억원이 출회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운수창고, 서비스,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전기전자 순으로 낙폭이 크다. 통신업종만이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한국전력(015760) 등이 하락 중이다. NAVER(035420)는 미국 증시에서 모멘텀주들의 약세 흐름이 이어지며 이날도 2%대 추가 하락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POSCO(005490), SK텔레콤(017670),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생명(032830) 등은 상승하고 있다.
 
약세 출발했던 코스닥지수는 상승으로 돌아섰다. 현재는 전날보다 0.35포인트(0.06%) 오른 554.58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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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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