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 42만5510대, 내수판매 13만8230대, 수출 28만6754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4%, 5.4%, 9.9%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내수는 최근 소비심리 개선과 국산차의 신차 효과 등이 겹치면서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한 13만8230대를 기록,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대차(005380)는 신형 제네시스 효과와 지난해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5만7812대를 내수에서 판매했다.
기아차(000270)는 전년 동월과 비슷한 3만9005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과 쌍용차, 르노삼성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 18.8%, 17.2%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내수시장에서 SUV를 비롯해 소상공인이 주로 사용하는 1톤 트럭(23.3%)과 경형(7.8%)의 증가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수출 역시 미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영향과 신차 및 RV 모델 투입 확대 덕분에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한 28만6754대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수출액은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RV차량의 지속적인 수출 증가로 4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역대 월간 사상 최고치인 47억3000만달러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