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호가공략주)실적·환율 주목

입력 : 2014-04-09 오전 8:07:45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전날 장마감 후부터 당일 개장 전까지 쏟아져 나온 세상의 모든 정보가 동시호가에 들어옵니다. '동시호가공략주'는 매일 오전 8시10분 이러한 정보를 모아 투자자여러분께 다가가고자 합니다. 종목 선정의 유용한 팁, '동시호가공략주'에서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SNS, 전기차 등 일명 '모멘텀주식'이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모멘텀주들의 급락에 된서리를 맞았던 NAVER(035420) 등 국내 성장주들도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알코아가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알렸다. 알코아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 시간외 거래에서 2%대 상승 중이다.
 
국내에서도 전일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 발표로 실적에 대한 관심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050원 부근까지 하락하면서 원화 강세와 관련한 투자 전략도 제시되고 있다.
 
◇美증시, 모멘텀주 반등
최근 미국증시 하락을 이끌었던 모멘텀주들이 동반 상승하며 간밤 마감한 뉴욕증시는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페이스북, 구글, 야후, 아마존, 이베이 등은 2~3%대로 상승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비지니스 리싱(leasing)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는 소식에 4% 가까이 올랐다.
 
국내 대표적인 모멘텀주인 NAVER(035420)는 이번 주에만 6% 이상 하락했지만 전일 0.41% 오르며 급락세는 진정되는 흐름이다. 이날 주가도 미국발 악재를 덜어내며 출발하게 됐다.
 
 
◇알코아, 1분기 조정 주당 순익 9센트..예상 상회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가 이날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내놨다. 1억7800만달러 적자로, 주당 16센트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 순이익은 9센트로 시장 예상치였던 5센트를 상회했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알코아는 0.48% 오르는 데 그쳤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현지시간 9일 오후 6시56분 현재)에서는 2.39% 오름세다.
 
국내에서는 전일 삼성전자가 실적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내놨다.
 
증권사에서도 실적 분석에 분주하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베이직하우스(08487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을 하회할 전망이고 향후 중국부문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 개선이 실적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500원에서 2만65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내려잡았다.
 
하나대투증권은 전일 흑자전환을 발표한 디엔에프(092070)에 대해 "1분기 '깜짝 실적'을 시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 원달러 환율 1050원도 위협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내린 105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1월 2일의 1050.3원 이후 두번째로 낮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 물은 1048.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날 1050원선 하향 돌파 가능성을 열어둬야한다고 조언했다. 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50원을 밑돌 경우 외환 당국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업종 순환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며 "원달러 레벨이 낮아진 시기 업종 수익률을 보면 철강금속, 전기가스, 음식료가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특히 철강업종의 경우 실적 전망이 우상향 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원화 강세에 의한 채산성 개선이 가세된다면 경기민감주 내에서 이익 개선 신호가 가장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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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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