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오늘 치러지는 '기초선거 무공천'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자신의 소신과 다르더라도 그 뜻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9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기본적으로 제 생각과 국민, 당원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만에 하나 다르더라도 그 뜻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에 "당원과 국민의 명령이라면 당대표인 저도 복종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당원과 국민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특히 기초 무공천 재검토 편에 섰던 당원들에게 "저와 생각을 달리했던 당원들께 당부드린다.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저와 김한길 대표를 믿고 함께 해달라"는 말을 남겼다.
안 대표는 이어 국민을 향해 "새로운 정치를 하는 과정에서 여러 걱정을 끼쳐드렸지만 (이번 결정은)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 단합된 목소리를 내는 과정이고 고뇌로 가득 찬 결단이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마지막으로 "일련의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얼마나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지 아셨을 것이다. 우리 정치가 한 뼘이라도 발전할 수 있도록 6·4 지방선거에서 경고장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 발언하고 있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