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의·상상력의 공간인 무한상상실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곳곳에 설치한다.
9일 미래부는 지난 2월까지 무한상상실 시범운영(7개소)을 마치고, 올해부터 17개 광역 시·도를 중심으로 설치를 시작해 오는 2017년까지 전국 227개 시·군·구 당 1개소 이상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신규 설치될 무한상상실은 70여개소다.
창의성과 상상력을 발휘하려면 아이디어를 현실 세계로 끌어내는 적극적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서는 옆에서 조언해주는 전문가가 필요한데 이러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주는 곳이 공간, 장비, 노하우를 갖춘 ‘무한상상실’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무한상상실 시범운영 결과 1만여명이 넘는 이용자의 만족도는 평균 86.4%로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창의활동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하고, 특히, 3D 프린터 이용 수요가 예상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부터 무한상상실은 전문가가 직접 교육하는 '창의력 증진 교육형 프로그램'과 디지털 장비활용 제작실습 및 스토리텔링 등의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3D 프린터는 거점형 무한상상실 위주로 보급할 계획을 바꿔 모든 무한상상실에 1대씩 보급해 많은 이용자들이 3D 프린터를 통한 디지털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무한상상실은 교육부, 산업부, 특허청 등과 공동으로 추진하며, 각 부처별 여건에 맞춰 각각 무한상상실을 설치·운영한다.
특히, 미래부와 교육부는 학교 내 무한상상실을 금년 중 26개교에 설치하며, 이 중 지리적으로 소외된 서해 5도 소재 학교도 포함할 계획이다.
무한상상실에서 나온 유망 아이디어는 창조경제타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사업화 또는 창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무한상상실 신규 공모는 국공립 과학관, 지역지식재산센터, 지역SW진흥센터, 대학, 도서관 등 인적·물적 인프라가 확보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오는 5월 선정 후 7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