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전이 발표한 풍력부문 투자계획은 과거 어느 때보다 실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계획이 시행착오를 거쳐 실무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상태고, 재생에너지의무사용비율(RPS)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그는 또 "규제완화 정책으로 지연된 풍력발전단지 건설이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짧은 기간에 대용량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보하는데 풍력이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13개의 대형 발전사업자들은 지난 2012년부터 전체 발전량의 2%를 의무적으로 재생에너지로부터 조달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재생에너지 투자유인이 발생하는 것.
한 연구원은 "이중 해상풍력은 육상에 비해 두 배의 의무이행 크레딧을 인정받기 때문에 투자효과가 크다"며 "향후 RPS는 미이행에 따른 부담이 커서 규정이 완화될 가능성은 있으나 정책 자체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