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상선이 국내외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비용절감과 함께 조직 효율성 높이기에 나섰다.

 

현대상선은 10일 기존 국내조직 3부문 13본부 2담당 1지사를 7총괄 2센터로 변경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또 그간 별도로 운영했던 4개의 해외본부도 영업총괄 산하로 재배치했다.

 

이렇게 되면 기존 CEO 산하에 있던 기획·지원부문, 컨테이너사업부문, 벌크사업부문 등 3개의 부문과 본부는 폐지되고, Trade&Marketing 총괄, 영업총괄, 재무총괄, 인사/지원총괄, 벌크사업총괄 등 기능 중심의 7개 총괄과 VCC(Value Creation Center), 항로기획센터 등 2개 센터가 신설된다.

 

현대상선은 조직을 슬림화시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7개의 총괄에는 혁신·전략총괄을 신설해 회사의 수익개선을 위한 사업에 집중하고, 운영총괄을 별도 조직으로 구성해 전사적 비용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이를 통해 연간 380만달러의 비용절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은 8일 인도 뭄바이에 ‘글로벌 다큐멘테이션 센터(이하 GDC)’를 개소했다. 이번에 개장한 GDC는 그간 미국, 유럽, 동서남아 등 전 세계 각 해외법인에서 작업하던 선하증권, 세관신고 등 컨테이너 화물 운송서류 입력 작업 일체를 책임지게 된다.

 

현대상선은 우선 미국, 유럽, 동서남아 등 세계 각 ‘다큐멘테이션 센터’에 근무 중인 현지직원 60여명을 구조조정 하는 대신 인도 현지직원 9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아울러 미국 각 지역에 진출해 있는 ‘커스터머 서비스 센터(이하 RCSC)’도 통폐합한다. 미국 시카고와 샬롯의 RCSC를 아틀란타 센터로 통합하고, 피닉스에 위치한 RCSC를 달라스의 미주본부와 통합할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그룹 자구안의 일환”이라며 “조직을 슬림화해 운영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