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가 2000선 회복 시도에 나선 가운데 성장주와 가치주간의 기싸움이 치열한 한주였다.
이번주 투자자들은 한류가 어떤 형태로 진화할 것인지 또 향후 통일시대는 어떤 모습일지 에 주목했고 성장주와 낙폭과대 대형주 사이에서의 투자전략을 고민했다.
12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7~11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중 하이투자증권의 '
나노신소재(121600), 2014년 로터리 타겟 매출 본격 확대'가 압도적인 조회수로 1위를 차지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노신소재가 로터리와 산화물 타겟 신규 수주가 늘어 2분기부터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올해 나노신소재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84.9% 성장한 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높은 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13.2배에 머물고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점 매수전략 타이밍"이라면서 적정주가 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위와 3위는 한류와 통일을 다룬 리포트가 이름을 올렸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류는 2000년대 초반 중국, 동남아 등으로 드라마가 수출되면서 처음 시작됐으며, 2000년대 중반 겨울연가,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 인기가 커지면서 본격 도입기를 지났다"며 "이후 K-POP이 주도하는 신한류가 가속화되고 향후 K-GAME이 한류 성장기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확대되고 모바일 신용카드가 출시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도 연평균 50% 수준으로 성장이 전망된다"며 "
컴투스(078340)가 지난 3월 출시한 낚시의 신이 중국, 일본, 미국에서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어 K-GAME은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일 이후 인구 8000만명의 내수시장으로 확대되고 대륙과 해양 연계를 통한 새로운 시장기회가 창출돼 통일한국의 신성장 동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또한 국방비 절감 효과와 국가신인도 개선, 북한의 광물 자원 개발, 관광산업의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통일한국의 명목GDP는 2050년 6조560억 달러로 세계 8위의 위상일 것"이며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종착역으로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통일 이후 초기에는 건설, 산업, 소프트웨어, 통신, 에너지, 원자재, 음식료, 은행 섹터가 유망하며 중기에는 화학, 운송, 제약, 보험, 후기에는 자동차, IT, 소비재, 리테일, 금융서비스가 유망할 것"이라며 국내 20대 그룹에 미칠 영향에 대해 각각 전망했다.
4위는 성장주와 낙폭과대주를 투자매력도를 비교한 삼성증권의 리포트였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000선에 육박하고 있지만 시장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투자자들이 연속성 있는 수익을 내기에 상당히 어려운 흐름"이라며 " 특히 3월 중순 이후 시장에 매우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본격적인 1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중국 3월 경제지표 발표가 마무리되는 4월말까지는 낙폭과대 대형주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을, 그 이후 다시 성장주로 집중하는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5위는 KTB투자증권의 '스트리밍의 시대'였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튠즈와 같은 다운로드 모델은 둔화되고 스트리밍 서비스가 급부상하고 있다"며 "SNS 플랫폼과의 결합, 스마트카, 스마트글래스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스트리밍 산업에 고성장 초입에 진입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