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주가 1년새 30% 급락..자회사 실적부진 '발목'

입력 : 2014-04-14 오후 5:20:01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GS(078930)가 지난해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자회사 실적부진과 여수 기름유출 사건 등 악재로 인해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4일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2013년 실적과 주가 등락분석(유가증권시장)' 자료를 보면 GS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96.07% 증가했지만 1년새 주가는 30.42%나 급락했다.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재무제표 상의 실적이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다.
 
GS는 GS칼텍스, GS리테일(007070), GS홈쇼핑(028150), GS스포츠 등의 자회사들의 실적을 반영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는데, 핵심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실적 악화가 GS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GS의 지난해 연결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20% 줄어든 552억1300여만원,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동안 약 24% 줄어든 4352억여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91억원으로 전분기 2641억원에 비해 크게 부진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S 수익의 대부분은 GS칼텍스로부터 발생하는 지분법이익"이라며 "GS칼텍스의 실적 부진은 GS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대폭적인 감소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49억원으로 3분기 3489억원에 비해 크게 떨어졌는데 유가·환율 변동성 확대, 정제마진 악화 등 정유 부문이 1434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활동 외적인 부문도 GS주가 부진의 이유로 꼽혔다.
 
이다솔 한화투자증권(003530) 연구원은 "GS는 국세청 추징금, 여수 기름유출 사고에 따른 배상 여부, GS건설(006360) 증자 참여 등 영업 외적 이슈가 더해져 부진한 주가수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GS의 영업외적인 이슈들이 해소되기 전까지 기업의 매력이 감소할 것"이라며 GS의 수익성에 대한 추정치를 하향하고 최근의 영업 외적 이슈들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4만원으로 43% 하향 조정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GS가 핵심 자회사 GS칼텍스 실적 부진과 여수 바다 기름 유출과 여수 공장 화재 등의 안전 사고 등의 시련을 겪고 있다"며 GS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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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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