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 밖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14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0.7% 증가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0.8% 증가를 상회한 결과로, 지난 2012년 9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 겨울 비정상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지난달 미국인들의 자동차 및 의류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13개 품목 중 10개 품목의 소비가 전월 대비 늘어났고, 그 중에서도 자동차 매출이 전월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백화점과 종합소매점의 판매도 2007년 3월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변동성이 심한 자동차를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늘어 이 역시 예상치 0.5% 증가를 웃돌았다.
러셀 프라이스 아메리프라이스 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판매가 전체 소매판매를 증가세로 이끌었다"며 "날씨가 풀리면서 소비자들이 소비활동을 재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