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UHD도 3D"..中 공략 본격화

베이징 영화제에 UHD 3D 체험관 설치

입력 : 2014-04-17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베이징 국제영화제'에 울트라HD TV로 보는 3D 체험관을 마련했다. 세계 최대 TV시장인 중국에  불고 있는 '3D 광풍'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영화 페스티벌 행사장인 베이징 중화세기단광장에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200m² 규모의 3D 체험관을 설치하고, ‘리오2’, ‘호빗2’ 등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3D 영화들을 UHD TV로 상영할 계획이다.
 
올해 베이징 국제영화제에는 총 39편의 3D 영화가 상영될 예정으로, 어느 때보다 3D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3D 영화를 극장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UHD TV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베이징 국제영화제는 올해 4회째로 역사는 길지 않다. 그럼에도 13억 중국 시장의 저력에 힘입어 세계 최대 영화제를 표방하고 있어 전 세계 영화산업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는 전 세계에서 100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 정부 역시 최근 3D 산업을 미래 중점산업으로 정하고, 3D 디스플레이, 3D 콘텐츠 등을 2015년까지 중점 육성해 유관산업 규모를 1000억위안(약 17조원)수준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 같은 기조에 따라 중국 3D 영화관 수는 2009년 700개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만2000여개로 급증했으며, 3D 영화 관람인원 또한 5억7000만명에 달했다. 또 올해는 지난해 대비 20편이 늘어난 77편의 3D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이는 전체영화(325편) 4편중 1편의 비율이다.
 
최동원 LG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그룹 전무는 “중국은 세계 최대 TV 시장으로 중국 소비자들은 최신 기술에 매우 민감하다”며 “UHD TV 최대시장인 중국은 최고의 기술과 풍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3D 발전의 선도지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개최되는 중국 베이징 국제영화제에 LG디스플레이가 중화세기단 광장에 마련한 FPR 3D 체험부스에서 관람객들이 UHD 해상도의 3D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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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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