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침몰한 세월호 실종자에 대한 구조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17일 박근혜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고 해역 현장을 방문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얘기했고 그게 바로 명령이다"라며 "얼마나 애가 타시겠냐"라고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구조 현장에 천안함 잠수부들 200며이 동원돼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자신들이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동원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전격 방문에도 경기 안산 단원고 학부모 등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의 오락가락 발표를 비판하는 등 성토가 봇물을 이뤘다.
이에 박 대통령은 "철저히 원인을 규명해 책임질 사람은 엄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실종자 구조작업은 현지에 쏟아지고 있는 비와 강풍으로 기상 상황이 악화돼 중단된 상태다.
해가 지고 있음에도 실종자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구조 소식도, 추가 사망자 발견 소식도 전해지고 있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재난대책본부를 방문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