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경주기자] 편의점 스낵 시장에서 PB(자체브랜드)팝콘의 인기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22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PB 체다치즈팝콘'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65.7%나 증가하며 스낵 판매 순위 2위에 등극, 스낵매출 1위인 '새우깡' 추월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해 4월만 해도 '29 : 71'였던 PB 체다치즈팝콘과 새우깡의 매출 지수 차이는 불과 1년 사이 '49 : 51'까지 급격히 좁혀진 상태다.
두 상품이 스낵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새우깡이 3.8%, PB 체다치즈팝콘이 3.6%로 불과 0.2% 포인트 차이에 불과해 상반기 내 순위가 역전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세븐일레븐 측은 내다보고 있다.
PB팝콘이 양은 많지만 가격은 1000원으로 NB(제조사브랜드) 상품 대비 33.3%에서 최대 80% 저렴한 점이 인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처럼 PB 팝콘이 스낵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자 세븐일레븐은 'PB 사워크림어니언팝콘(1천원)'을 새롭게 출시하며 팝콘 구색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PB 사워크림어니언팝콘'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양파맛 양념으로 맛을 내고 사워크림으로 새콤함을 더한 상품이다.
한편 PB팝콘의 선전과 함께 스낵 과자류 내에서의 PB상품의 전체 매출도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해 PB 스낵 매출은 전년 대비 38.9%나 증가했고 올해도 21.4%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스낵 매출에서 PB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도엔 12.8%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20%에 육박(19.6%)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PB 과자는 인터넷과 SNS를 중심으로 맛과 품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매출이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