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경화기자] 대한병원협회는 23일 총괄의료지원단을 구성하고, 진도 세월호 피해 현장에 추가로 투입될 10여개 병원의 진료팀별 일정계획을 수립하는 등 총력지원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병협은 우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이 8일째 머무르고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에 10개팀을 순차적으로 투입키로 했다. 이들 가족들은 이미 실신 상태다.
이번 추가 의료지원 참여병원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한림대의료원, 중앙대병원, 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인하대병원, 분당차병원, 삼육서울병원, 을지대병원, 안양샘병원, 성가롤로병원, 대구가톨릭병원, 부천성모병원, 동아대병원, 광주현대병원 등이다.
진도체육관 앞 임시진료소에선 서울대병원이 24일까지 진료활동을 하며, 24일부터 27일까지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의료 지원을 맡는다.
진료팀은 현지 실종자 가족들이 탈진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의한 두통, 절망감에 의한 심리적 불안증세를 보임에 따라 내과,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을 비롯해 간호사, 약사, 심리치료사 등으로 이뤄 팀당 3박4일을 기본으로 병원별 교대 근무토록 편성된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대형 부표.(사진=범정부사고대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