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파트론(091700)이 최근 기업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면서 주가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반면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자회사
엘컴텍(037950)에 대해서는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자회사의 실적이 파트론의 연결재무제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요한 현안인데도 불구하고 이같은 상반된 태도를 보이는 것은 투자자를 위한 배려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파트론은 오는 28일과 30일 연기금·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기업설명회는 최근 사업내용 업데이트와 회사 가치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에게 설명하는 것으로 지난 2일과 3일에 실시한 이후 한달도 안된 시점에서 또 열리는 것이다.
파트론 관계자는 기업설명회 개최 배경에 대해 "기업 설명회를 또 열게 된 이유는 회사의 밝은 비전을 제시해 대대적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기업 설명회에는 상폐 위기에 놓인 자회사 엘컴텍에 대한 대책은 포함돼 있지 않다.
하지만 엘컴텍은 파트론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반드시 포함시켜야 하는 자회사라는 점에서 엘컴텍의 재무구조 문제는 파트론 투자자에게도 커다란 불확실성 요인이라는 게 문제다.
또 엘컴텍이 소유지분 98.97%를 보유한 GOOD MORNING LIVE STOCK CO.LTD과 지분 50%를 보유한 루젠텍 등 관계기업 역시 재무구조가 취약하긴 마찬가지다.
파트론은 엘컴텍의 상폐와 관련한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파트론 관계자는 "공시에 나온 것 이외에는 엘컴텍 운영에 대한 파트론의 계획을 말해줄 수 없다"며 "엘컴텍은 올 1분기에 흑자전환했는데, 투자자들은 그런 부분을 고려해 투자를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적정 감사의견으로 상폐 대상이 된 뒤 이의신청을 한 엘컴텍에 대한 상폐 여부는 오는 28일 열리는 상장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