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펀드슈퍼마켓 영업 시작..준비는 미흡

입력 : 2014-04-24 오후 8:43:26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앵커) 드디어 펀드슈퍼마켓이 오늘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펀드슈퍼마켓, 어떤 것이고 어떻게 이용하면 될지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혜실 기자, 펀드슈퍼마켓, 펀드를 사고파는 곳 같은데요. 정확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카트와 포트폴리오의 합성어, 카트폴리오라고 하는데요. 마트에서 카트에 상품을 담아 쇼핑하듯 펀드도 온라인 마트에서 원하는 상품을 카트에 담아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카트폴리오 시대가 열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펀드슈퍼마켓에서는 52개 자산운용사의 904개 펀드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기존 은행이나 증권사의 온라인 펀드몰이 계열자산운용사 펀드를 포함한 일부 펀드에만 한정돼 있었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때문에 다양한 펀드에 분산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안성맞춤이겠죠.
 
펀드슈퍼마켓은 투자자가 사이트에 접속해 직접 다양한 펀드를 한곳에서 비교 검색해 투자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가 평소 관심있는 펀드를 카트에 담고, 펀드별로 투자 비중을 입력하고 기간을 설정하면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과거 어떤 성과와 위험 수준을 나타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트폴리오를 잘만 활용하면 개인투자자들도 전문가의 도움없이 자신에게 맞는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인데요. 특히 최근 판매되기 시작한 27개 운용사의 55개 소득공제 장기펀드 상품을 모두 개시해 한곳에서 손쉽게 소장펀드를 분산 투자할 수 있게 됐습니다.
 
펀드슈퍼마켓은 판매사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을 이용하는 특성을 반영해 수수료가 낮습니다. 판매보수를 현재 오프라인 펀드의 3분의 1, 온라인 펀드의 2분의 1 수준으로 산정했고요. 장기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3년 이후부터는 후취판매수수료가 면제돼 수수료 혜택은 더욱 커집니다.
 
앵커) 장점이 많은것 같은데요. 일반 투자자가 펀드 슈퍼마켓을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기자) 투자자들은 우체국이나 우리은행 지점에서 펀드슈퍼마켓 계좌를 만들고, 펀드슈퍼마켓 사이트에서 이용하면 됩니다. 오늘 제가 직접 우체국과 우리은행에 모두 가봤는데요. 아직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은듯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아쉬웠습니다.
 
어렵게 계좌를 만든 후 입출금 방식에 대해 문의하자 우리은행과 우체국 직원 모두 펀드온라인코리아 콜센터 번호만 재차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은행과 우체국은 관련 계좌만 만드는 것 뿐, 자세한 내용은 콜센터에 전화해서 문의해보라고 답변해서 투자자들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콜센터에 전화해봤습니다. 모든 상담원이 통화중이라는 응답만 돌아올 뿐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확인 결과 콜센터 직원은 6명에 불과했습니다.
 
펀드온라인코리아 담당자에게 문의한 결과 일반통장계좌로 입금을 한뒤 온라인펀드코리아계좌로 입금해야 거래가 가능했습니다. 추가로 부여된 연계계좌는 타은행에서 입금하면 펀드온라인코리아로 직접 연결되는 다이렉트 계좌였습니다.
 
계좌를 개설한 후에는 펀드슈퍼마켓 사이트에 들어가 정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 계좌를 입력하고 정회원에 가입한 후 원하는 상품을 검색하고 매수할 수 있습니다.
 
오픈 첫날 관련 절차나 정보에 대한 문제가 발견됐는데요. 향후 철저한 보완을 통해 펀드슈퍼마켓이 활성화된다면 투자자 중심의 펀드시장이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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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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