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올해 상반기 공공발주 공사비 산정에 적용하는 시설자재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0.15% 상향 조정된다.
28일 조달청 지난 16일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를 열어 정부발주 공사에 적용되는 시설자재 등 총 1만172품목에 대한 가격을 확정하고, 오는 29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품목별 가격현황을 보면, 가격이 오른 품목은 시멘트몰탈류와 각재, 판재류 등 1005개고, 값이 하락한 품목은 1244개, 보합은 7918개 품목이다.
이번 확정된 시설자재 가격은 공공기관과 설계사무소 등에서 공사비 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 나라장터에 공개되며, '인터넷 가격검증(Feed-Back) 시스템'을 통해 관련 업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적정 공사비 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조달청은 그동안 표준품셈 적용범위에 빠져있던 전기공사 등을 표준품셈 적용범위로 추가했다.
윤현도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장은 "이번 가격조사 심의 결과는 건설경기 악화로 자재가격 현실화를 요구하는 업계요구를 수용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정한 가격을 반영해 공사품질 확보와 기업의 적정공사비를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심의위원회는 8월 중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