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롯데케미칼이 중국 시장의 수요 부진 여파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롯데케미칼(011170)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8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8733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77억원으로 58% 급감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올레핀 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6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2조3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줄었다. 중국의 수요 회복 둔화가 수익성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폴리에스터 등 유도품의 가동률이 저조한 때문"이라면서 "여기에 원재료(에틸렌) 가격이 강세를 유지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아로마틱스 부문은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을 절반가량 줄였지만, 회복 속도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아로마틱스 부문의 영업손실은 3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억원 흑자) 대비 적자전환 했다. 중국 업체들의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과 전방산업인 화섬업체들의 가동률 하락으로 수익성이 약화된 탓이다. 다만 해외 사업부문인 타이탄케미칼은 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