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신일산업(002700)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황귀남 푸른노무법인 대표가 상반기 중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황 대표는 "신일산업의 미래 가치와 성장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해 앞으로도 지분을 더 매입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신일산업 경영진이 주주들에게 주식이 현재 고평가됐다는 투자 유의성 공시를 발표하면서 정작 더 많은 주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유상증자를 철회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어 "3월과 4월 유상증자 확정일 전에 금감원에 유상증자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했고, 금감원에서는 주주들의 피해를 우려하여 신일산업 경영진에게 유상증자 일정을 정정할 것을 요청했다"며 "신일산업의 유상증자가 5월 이후로 연기가 된 것은 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일산업은 유상증자의 자금 사용 목적으로 공사대금 40억원, 운영자금 99억원, 부채상환 35억원을 공시했으나 1분기 결산자료를 보면 현재 공장은 완공됐고, 부채도 상당 부분 감소했으며 운영자금 사용 내용도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지난 22일 추가로 신일산업의 지분 2.13%를 취득, 지분율을 11.27%에서 13.40%로 확대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신일산업 정기주주총회에서 황 대표측은 ‘정관일부 변경’과 ‘이사 선임 건’을 요구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