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도레이케미칼(008000)은 29일 카자흐스탄 상수도처리 공정에 RO(역삼투필터)와 중공사 UF(한외여과필터)를 공급하는 '종합필터솔루션'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그간 고도정수처리의 핵심인 RO제품을 중점적으로 판매해 온 도레이케미칼은 지난해 12월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UF제품 양산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RO와 UF 제품을 패키지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수주는 카자흐스탄 엔지니어링기업 에르고노미카(Ergonomika)에서 진행하는 상수도처리공정(일간 1만2000톤 규모)에 적용될 예정이며, 전처리 공정에는 중공사 UF 제품이 사용될 예정이다. 후처리 고도화 단계에서는 낮은 압력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저압용 역삼투필터 제품을 장착한다.
도레이케미칼 관계자는 "지난 3월 베트남에 가압식 중공사 UF제품이 적용되는 첫 수주에 이어 이번 카자흐스탄 지역의 수주까지 연이어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최근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의 정부에서도 정수시설에 대한 투자를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추세인 만큼, 이번 실적을 토대로 아시아 전역의 상수 처리용 제품 판매 확대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레이케미칼은 지난 1994년 국내 최초로 역삼투분리막을 개발, 현재 국내 역삼투필터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해외 50여개국에 산업용 및 가정용 역삼투필터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역삼투 필터의 강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