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서울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 보다 평균 4.0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시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오는 30일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단독주택 약 35만가구의 가격은 지난해 보다 평균 4.09% 상승해, 전국 단독주택 평균 상승률 3.73%보다 높았다. 시는 "그 동안 실거래가 반영률이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마포구로 조사됐다. 마포구는 홍대인근 상권발달과 상암동단지 활성화로 인해 5.13% 상승했다.
강남3구도 평균 상승률 이상을 기록했다. 강남은 4.93%, 서초는 4.64%, 송파는 4.95% 올랐는데, 이는 세곡동과 우면동 보금자리주택 건설과 수서 KTX 역세권 개발 등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 단독주택가격 상승률 현황. (자료제공=서울시)
단독주택 가격별로 살펴보면 2억원 초과 4억원 이하 주택은 16만6000가구로 전체의 46.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총 2만7000가구로 전체 단독주택수의 7.7%를 차지하고 있으며, 강남3구에 총 1만3339가구로 전체의 48.2%가 집중돼 있다.
단독주택 수는 지난해보다 5900만가구가 줄어든 35만7596가구로 재개발·뉴타운 사업이 추진되고 임대수익형 도시형생활주택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공시한 단독주택가격은 지난 1월29일 국토교통부장관이 공시한 시의 표준단독주택 상승률 3.98%를 반영한 것으로 표준단독주택 1만7000가구는 제외됐다.
단독주택가격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시 홈페이지 (www.seoul.go.kr)나 해당 구청, 주민센터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사항이 있다면 열람기간 내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단독주택가격조사 대상 및 공시가격 분포. (자료제공=서울시)